박지원 “꿩먹고 알먹고 국물까지 마셔선 안돼…석패율제 버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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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22일 15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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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의원. 사진=동아일보DB
박지원 의원. 사진=동아일보DB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4+1’ 협의체(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정의당, 민주평화당 및 대안신당)가 주도한 선거법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이 22일 “석패율은 더불어민주당에 양보하고 연동형 비례대표제만 시작해도 크게 진전된 개혁”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꿩도 먹고 알도 먹고 국물까지 다 마시고 상대방은 굶어 죽으라는 그런 정치는 없고, 해서도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제가 처음부터 뭐라고 했나”라며 “과거 양당제로 지역구도 타파를 위해 석패율제가 필요했지만, 현재 사실상 다당제이고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면 석패율은 버려야 한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가 생각하면 그들도 연구하고, 더욱이 수십 년 집권 경험과 12년여 야당 경험도 가졌다”며 “다급하면 헛발질, 실수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어차피 20대 국회는 종쳤다”며 “자유한국당은 안 들어온다. ‘4+1’로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을 제외한 바른미래당과 정의당, 민주평화당 등 야3당과 대안신당 대표들은 지난 18일 △21대 총선에 한해 ‘연동형 캡(상한선) 30석 적용’ △석패율제 도입 등을 담은 합의안을 민주당에 제안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같은날 오후 의원총회에서 석패율제 도입에 대한 재고를 요청하기로 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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