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동창리서 중대 시험…軍 “한미 정보당국 정밀분석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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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16일 11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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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리 루이스 미들버리 국제학연구소 동아시아 비확산프로그램 소장이 8일(현지시간) 공개한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소재 서해위성발사장의 7일자(위) 및 8일자(아래) 위성 사진 모습.© 뉴스1
제프리 루이스 미들버리 국제학연구소 동아시아 비확산프로그램 소장이 8일(현지시간) 공개한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소재 서해위성발사장의 7일자(위) 및 8일자(아래) 위성 사진 모습.© 뉴스1
북한이 연말 시한을 앞두고 서해 위성발사장에서 중대한 시험을 했다며 도발을 계속하는 상황에 대해 국방부는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긴밀한 한미 공조 하에 북한의 동창리 등을 비롯한 주요 지역에 대한 추적, 감시활동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현재 정밀 분석 중이어서 구체적으로 드릴 말씀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최 대변인은 ‘군 당국이 내년 3월께 실기동 연합훈련을 검토하고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 국방과학원 대변인은 지난 14일 담화를 통해 “2019년 12월 13일 22시 41분부터 48분까지 서해위성발사장에서는 중대한 시험이 또다시 진행되였다”고 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이어 “우리 국방과학자들은 현지에서 당중앙의 뜨거운 축하를 전달받는 크나큰 영광을 지녔다”고 전했다.

서해위성발사장은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 있는 미사일 발사장으로 지난 7일에도 이곳에서 “중대한 시험”을 진행했다고 북한은 밝힌 바 있다.

북한은 당시엔 ‘중대한 시험’이 “전략적 지위”를 변화시키게 될 것이라고 했고, 이번에는 “전략적핵전쟁억제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밝혀 이번에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나 위성 로켓 발사를 위한 엔진 시험을 추가로 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편 국방부는 한미 군 당국이 실제 병력과 장비를 투입하는 실기동 연합훈련을 내년 3월쯤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일부 매체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고 검토한 바 없다”고 반박했다.

최 대변인은 “한미 연합훈련은 비핵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군사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한미 간에 긴밀한 공조 하에 조정해 시행한다는 기존의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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