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희, ‘시민에 짜증’ 논란에 결국 사과…“심려 끼쳐 죄송”

  • 뉴시스
  • 입력 2019년 11월 29일 18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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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처음 시작했던 초심 돌아보는 계기로"
전날 법안소위 입장 중 시민 손 뿌리쳐 논란

권은희 바른미래당 의원은 29일 ‘여순사건’ 진상규명과 어린이안전법 등 법안 통과를 요구하는 시민들의 손을 뿌리쳐 논란이 인 것에 대해 사과했다.

권 의원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상황이 어떠하든 국민의 목소리를 들어야 하는 국회의원으로서 경청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서 지켜보는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려서 죄송하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정치를 처음 시작했던 초심을 돌아보고 성찰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8일 20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를 앞두고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소위에는 어린이안전법과 6월항쟁 기념특별법 통과를 요구하는 가족들이 회의장을 찾아와 의원들에게 일일이 통과를 호소했다. 또 여순사건 유족과 관련 시민단체 사람들도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권 의원은 법안소위 참석을 위해 지나가던 중 이들의 손을 뿌리치며 얼굴을 찡그린 것이 언론에 포착돼 논란이 일었다.

이에 권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 회의를 위해 회의장으로 들어가는 과정에 실랑이가 있었다”며 “의견을 말씀하고자 하는 국민의 목소리를 무시해서가 아니다. 의원회관에서 또는 지역사무소에서 언제든지 면담을 하고 의견을 솔직하게 말씀드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데 회의장으로 들어가는 짧은 시간에는 의견을 전달하실 시간도 답변을 말씀드릴 시간으로도 부적절하다”며 “그래서 실랑이가 벌어지게 된 것이니 양해 부탁드린다”고 해명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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