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에서 2020년으로, 2022년까지 연달아 미뤄지고만 있는 달 궤도선 발사 계획에 대해 국정감사에서 질타가 쏟아졌다. 실무기관인 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의 업무미숙 뿐만 아니라 주무기관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책임을 묻지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정용기 의원(자유한국당)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원래 2018년에 발사한다던 달 궤도선이 지난해는 2020년으로 늦어지더니, 올해는 또 2022년으로 늦췄다”며 “작년에 한 번 발사 시기를 조정했는데, 그때 못한 걸 또 늦추고 사업비는 288억원이나 늘었다”고 지적했다.
앞서 박근혜 정부는 ‘2020년 달 착륙선 발사’를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달 탐사선은 2017년까지 발사하겠다고 했으나, 해당 계획은 2018년으로 1년 연기 됐다.
이후 2018년 2월 문재인 정부가 첫 우주개발 기본계획인 ‘제 3차 우주개발진흥기본계획’을 확정하면서 달 궤도선은 2020년까지로 다시 미뤄졌다. 이어 지난달 1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제31회 국가우주위원회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를 열고 지난해 2월에 결정한 ‘2020년 12월’ 달 궤도선 발사 일정을 약 1년7개월 미룬 ‘2022년 7월’로 연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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