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신형 SLBM 사거리 50% 증가…실전 배치 수년 걸릴 듯”

  • 뉴시스
  • 입력 2019년 10월 7일 17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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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D 소장 "완전 다른 무기" 북극성-3형 평가
"現수준으로 잠수함 안정성 보장하기 힘들어"
"연말이나 내년 초 한국 미사일 실력 보일 것"

남세규 국방과학연구소(ADD) 소장은 7일 북한의 ‘북극성-3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에 대해 “올라가는 고각, 고도 그리고 탄착지역 사거리를 보면 저번(북극성-2형)보다 사거리가 50% 이상 증가된 걸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남 소장은 이날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방위사업청 국정감사에서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북한 SLBM이 실전배치할 수준의 준비가 완료됐냐”고 묻자, 이같이 답하면서 “완전히 다른 무기일 것”이라고 밝혔다.

남 소장의 평가대로면 기존 1300㎞로 평가되는 북극성-2형의 사거리를 고려했을 때, 북극성-3형은 2000㎞ 안팎의 사거리가 나올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남 소장은 “실전배치가 완료됐냐”는 하 의원의 질문에는 “아직 (실전배치는) 이를 것”이라며 “한 발을 쏴서 실전배치를 할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가마다 다르지만 일단은 수중에서 첫 발사를 해서 최대 능력을 본게 아닌가(싶다)”며, 실전배치 기간에 대해 “수년이 걸릴 것 같다”고 밝혔다.

남 소장은 하 의원이 “잠수함에서 실제로 쏠려면 수년이 걸리냐”고 재차 질문하자, “그렇지 않으면 잠수함의 안정성을 보장하기는 상당히 힘들 것”이라면서도 “북한 입장에서는 빠르게 할 수 있어서 뭐라 말하기는 어렵다”고 부연했다.

남 소장은 북한의 SLBM 대응체계에 대해서는 1300㎞ 사거리의 북극성-2형에 대해서는 “대응체계가 있다”며, 북극성-3형에 대해서는 “사거리가 증가돼서 분석을 해봐야될 거 같다”고 밝혔다.

남 소장은 “국민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여러가지 타격체계, 요격체계를 준비하고 있다”며 “북한 3종 세트나 SLBM이 나와 있어서 저희도 연말이나 내년 초까지 열심히 해서 한국 ADD 미사일의 실력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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