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외무성 “곧 북미 실무협상…장애물 제거돼야 비핵화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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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16일 1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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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월 30일 판문점 남측 지역에 있는 자유의 집에서 회담을 시작하기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월 30일 판문점 남측 지역에 있는 자유의 집에서 회담을 시작하기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북한은 16일 “제도안전을 불안하게 하고 발전을 방해하는 위협과 장애물들이 깨끗하고 의심할 여지없이 제거될 때 비핵화 논의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이날 외무성 미국 담당국장 명의의 담화를 통해 “미국이 대화와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입장을 거듭 표명하고 있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외무성 국장은 “가까운 몇 주일 내에 열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실무협상이 조미(북미)사이의 좋은 만남으로 되기를 기대한다”면서도 “미국이 어떤 대안을 가지고 협상에 나오는가에 따라 앞으로 조미가 더 가까워질 수도 있고 반대로 서로에 대한 적의만 키우게 될 수도 있다”고 압박했다.

이어 “다시 말해 조미 대화는 위기와 기회라는 두 가지 선택을 제시하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 이번 실무협상은 조미 대화의 금후 기로를 정하는 계기로 된다”며 “조미협상이 기회의 창이 되는가 아니면 위기를 재촉하는 계기로 되는가 하는 것은 미국이 결정하게 된다”고 했다.

한편 외무성 국장이 언급한 ‘제도 안전’은 체제 보장을, ‘발전을 방해하는 위협과 장애물’은 제재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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