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엽 “반쪽짜리 연동형 비례제 안 돼…의석수 늘려야”

  • 뉴시스
  • 입력 2019년 5월 13일 13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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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비 동결해 의석수 16~17석 늘려 지역구 축소 최소화"
"정의당과 교섭단체는 총선 실패 예고…제3지대 신당에 진력"

민주평화당 새 원내대표에 당선된 유성엽 의원은 13일 자유한국당을 뺀 여야 4당이 합의 처리한 선거법 개정안 패스트트랙에 대해 “반쪽짜리 연동형 비례제는 절대 안 된다”면서 “의회비를 동결하더라도 의석수를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

유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당선 직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일정 기간 이후 표결을 할 때 패스트트랙에 상정한 안이라면 부결시켜야 한다. 부결 전에 최대한 각 당 합의를 이끌어야 한다”면서 “의석수를 316~317석으로 (16~17석) 늘려서 지역구 축소를 최소화해야 한다. 현재 선거구 획정 기준을 너무 인구기준으로만 하는데 행정구역도 중요한 기준으로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의회비를 동결하더라도 의석수를 늘리거나 그렇지 않으면 반쪽자리 연동형 비례제는 처리해서는 안 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유 신임 원내대표는 정견발표에서도 “완벽한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아니라면 우리 지역 기반이 호남인데 호남에서 7석의 지역구 축소가 불가피해 절대로 반대한다. 한국당을 끌어들여서 원 포인트 분권형 개혁과 함께 완벽한 연동형 비례제를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의당과의 공동 교섭단체 대신 제3지대 신당을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원내대표는 “제3지대 신당이 만들어지지 않는다면 다음 총선에서 바른미래당도, 평화당도 전멸수준이다. 지금 현재는 각 당이 서로 눈치보고 줄다리기를 해서 그렇지 금명 간 만들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조금 어렵고 시간이 걸려도 제3지대 교섭단체 구성이 바람직하지, 정의당과 교섭단체를 하면 가선 안 될 방향으로 기울어지고 총선 실패를 예고하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유 원내대표는 “제3세력들이 사분오열되고 지리멸렬해서는 지지율이 나오려야 나올 수 없다. 제3신당은 필수 불가결이고 그렇게 갈 수밖에 없다. 제3지대 신당에 진력하겠다”며 바른미래당 일부 의원들과 제3지대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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