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13일 원내대표 후보 등록…2파전 양상 속 향방은?

  • 뉴스1
  • 입력 2019년 5월 13일 07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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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식 추대론 속 오신환 출마 예정…경선 가능성↑
安측 인사들 아직 논의 중…“후보 등록 결과 보면 알 것”

바른미래당 의원총회. © News1
바른미래당 의원총회. © News1
바른미래당이 13일 차기 원내대표 후보 등록을 진행한다.

당내에서는 차기 원내대표 선출을 두고 합의 추대냐, 경선이냐 논의를 계속하고 있는 만큼 이날 후보 등록 결과에 따라 선출 방식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바른미래당은 당규 ‘원내대표 선출 규정’ 제7조 및 제10조에 의거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차기 원내대표 후보 등록 신청을 받는다.

당초 당내에서는 차기 원내대표 선출을 두고 합의 추대를 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4·3 보궐 선거 결과를 둘러싼 손학규 대표 사퇴 촉구,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안건) 정국에서의 내홍 등을 이어온 만큼 경선에서의 추가적인 갈등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합의 추대와 관련해서는 김성식 의원이 하마평에 올랐다. 국민의당 출신이면서도 계파 색이 옅다는 이유다.

그러나 바른정당 출신의 오신환 의원 역시 사실상 출마를 확정하는 모습이다.

오 의원은 지난 패스트트랙 정국에서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에서 사보임을 당하며 가장 큰 피해자라고 여겨지는 만큼 차기 정국 주도를 위해 출마 의지는 더욱 뚜렷한 하다.

이날 두명 이상의 후보가 등록을 마치면 경선은 불가피하다.

다만 경선으로 완전히 갈 것인지는 아직 의문이다. 안철수 측 의원들의 향방이 아직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바른미래당 당내 활동을 하는 24명의 의원들은 패스트트랙 정국을 지나오면서 3가지 계파로 갈렸다.

호남계 인사들을 주축으로 손학규 대표를 지키고 있는 사수파 9명과 손 대표 사퇴를 촉구하는 바른정당계 의원들 8명,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과 움직임을 같이하고 있는 안철수 전 대표 측 의원들 7명으로 나눠졌다.

안 전 대표 측 의원들은 손학규 대표·김관영 원내대표 사퇴에 바른정당계 의원들과 한 목소리를 모았지만, 차기 원내대표 선출에 있어서는 다르게 움직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안 전 대표 측 의원들 사이에서는 이태규 의원의 출마설도 나오고, 불출마를 선언했던 권은희 의원을 ‘합의 추대’해 앉히는 방안도 논의되는 상황이다. 손 대표 사퇴를 비롯한 당의 장기 비전 확립 여부에 따라 움직임을 달리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차기 원내대표 선출이 경선으로 들어갈 경우 출사표를 던진 김 의원·오 의원 모두 안 전 대표 측 의원들의 표가 필수다.

안 전 대표 측근으로 분류되는 이 의원은 전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지금까지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후보 등록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바른미래당은 이날 원내대표 후보 등록을 마치면, 오는 15일 의원총회를 열어 차기 원내대표 선출에 들어갈 예정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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