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손혜원 의혹 투기로 몰 일 아냐…좋은 의도로 하는 문화계 인사들 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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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21일 10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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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사진=동아일보 DB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동아일보 DB
박원순 서울시장은 21일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의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 “꼭 투기로 몰 일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KBS1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이런(투기) 목적으로 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좋은 의도로 하는 문화계 인사들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예를 들어서 서울의 경우에도 대학로 위, 한양도성 지나가는 그런 쪽은 문화적으로 인식이 있으신 분들이 ‘없어지는 것보다 매입해서 보존하는 게 좋겠다’며 매입해서 박물관으로 제공하는 곳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박 시장은 “제가 서울시장 되기 전에 희망제작소라는 단체를 운영했다. 도시재생을 통해 명소로 만드는 일들을 연구 했다”며 “목포는 일제강점기 건물이나 이런 것들이 거의 원형 그대로 남아 있어서 원도심이라고 흔히 부른다. 그래서 이걸 잘 활용하도록 그 당시 목포 시장한테 요청을 했는데 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런데 지금에 와서야 이걸 알게 된 것이다. 그래서 지금 목포시가 추진하고 있는 것은 도시재생으로서 앞으로 성과를 낼 수 있는 그런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손혜원 의원은 2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그는 “0.0001%라도 SBS와 다른 언론들이 하는 이야기에 관련이 있다면, 검찰 조사를 통해 그런 사실이 밝혀진다면 그 자리에서 저는 국회의원직을 내려놓겠다”라고 밝혔다.

또 “문화체육관광위원회도 공정한 수사를 위해 떠나 있겠다. 제가 추진해 왔던 무형문화재 제도 정비, 전통문화 살리기, 역사와 문화에 기반한 도시재생, 특히 목포와 관련된 도시재생, 이 일들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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