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은 8일 ‘춘풍추상’(春風秋霜)을 언급하며 “비서실에 근무하는 모든 사람이 되새겨야할 그런 사자성어”라고 각오를 밝혔다.
노 신임 비서실장은 이날 춘추관에서 “일찍 와서 방을 둘러보았습니다만, 춘풍추상이라는 글이 다 걸려있는 것을 보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2월5일 정권 2년차에 접어들며 초심을 잃지 말자는 뜻을 담아 신영복 선생의 글 ‘춘풍추상’을 각 비서관실에 선물한 바 있다.
노 실장은 “실장이 됐든 수석이 됐든 비서일 뿐”이라며 “그것을 항상 잊지않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노 실장은 1기 참모진에 대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노 실장은 “문재인 정권은 인수위 없이 시작됐다. 그러다 보니 초기에 청와대를 세팅하는데 있어 정말 어려웠으리라 생각하는데 임 실장님을 비롯한 1기 비서진들이 잘 세팅해서 안정화시켰다고 생각한다”며 “정말 그동안 수고 많으셨다”고 말했다.
노 실장은 “사실 저는 많이 부족한 사람이다. 그러다보니 참 두렵기도 하다”면서 “그 부족함을 경청함으로써 메우려고 한다. 어떤 주제든, 누구든, 어떤 정책이든 가리지 않고 경청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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