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압도적 승리로 계파종식…분열 움직임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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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2월 12일 09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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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동형비례대표제 부정적…정개특위 시한 먼저”
“임시국회 열리면 고용세습 국정조사가 우선”

나경원 자유한국당 신임 원내대표가 지난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뉴스1 © News1
나경원 자유한국당 신임 원내대표가 지난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뉴스1 © News1
나경원 자유한국당 신임 원내대표는 12일 당내 계파갈등과 관련 “(원내대표 경선에서) 압도적 표 차이로 이미 계파는 종식됐다”고 자신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YTN 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선출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의원들이 과거가 아니라 미래를, 분열이 아니라 통합을 선택했다”며 이렇게 답했다.

그는 “이제 더 이상 계파의 틀에 엮여서는 안 된다”며 “압도적 당선 자체가 계파를 끝내자는 의원들의 모아진 것”이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상대 후보(김학용 의원)가 당선됐을 때 분열의 움직임이 현실화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제가 당선되는 게 분열을 막는 길”이라며 “제 당선으로 분열의 움직임은 중단됐다”고 말했다.

친박(親박근혜)계 지원을 받은 나 원내대표의 당선으로 ‘진박(眞박근혜) 공천 관여 인사’, ‘최순실 국정농단 조장 인사’ 등 인적쇄신 기준을 세운 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 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와 관련해선 “일단 조강특위의 결정 상황을 봐야 한다”고 답했다.

다만 “112명의 의석도 많지 않다. 우리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것을 크게 해하는 쪽의 쇄신에 대해선 우려한다”며 “그러나 국민들 눈높이에서 보는 쇄신이 필요한 부분도 있기 때문에 조화를 이루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선거구제 개혁과 관련 야3당이 요구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관해 “실질적으로 의원정수 확대 없이는 이뤄지기 힘들다”며 “이런 부분에 국민들이 공감해주실 수 있는지에 관해 조금 부정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한국당 의원들의 의견을 물어야 하는 절차도 있다”며 “당장 연동형 비례대표제 문제를 생각하는 것보다는 선거구제 개편 전체에 관해 정치개혁특별위원회 활동시한부터 살펴보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임시국회 개의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고용세습 국정조사, 탄력근로제 확대 등 사안을 우선 과제로 내세웠다.

그는 “(이달 말로 정해진 정개특위 시한을) 연장하는 방법도 있다”며 “12월 임시국회 필요성에 대해서도 더 검토해보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정기국회가 끝나면 바로 고용세습 국정조사를 시작하기로 했다”며 “탄력근로제 확대 법안도 빨리 마무리 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문재인 정부 2기 경제팀에 관해선 “대통령의 인식이 바뀌지 않는 한 경제팀 교체는 큰 의미가 없다”며 “실질적으로 2기 경제팀 구성만 보면 우려를 불식하기는 어렵다”고 부정적으로 판단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을 발못 잡는 방향으로 가지 않겠다”며 “협조할 것은 과감히 협조하고 잘못된 방향에 반대할 것은 분명히 반대하겠다”고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국회연설 가능성에 관해선 “천안함과 연평도 해전에 대한 사과 등 선결조건이 있다”며 “비핵화에 대한 진전된 무엇인가는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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