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김종천 비서관이 이날 새벽 1시쯤 서울 청운동 주민센터 앞에서 음주운전으로 단속됐다고 밝혔다.
김 비서관은 임종석 비서실장에게 사직서를 제출했고 문 대통령은 보고를 받은 즉시 사표 수리를 지시했다.
김 비서관은 지난 6월 임종석 비서실장실 선임행정관에서 대통령 일정을 관리하는 의전비서관으로 승진했다. 김 비서관은 한양대 동문인 임 실장과 운동권 시절부터 인연을 맺어오고 있다. 김 비서관은 지난 대선에서 선대위 정무팀장을 맡아 당시 문 후보를 돕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의전비서관으로 근무하며 '문 대통령 의전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9월 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8 포용국가 전략회의’에서 배치된 책상들의 간격이 좁아 동선이 막혀 문 대통령이 책상을 뛰어넘는 일이 발생했다. 당시 김 비서관은 의전을 잘못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또 9월 19일 '9월 평양공동선언' 합의문 서명 때 문 대통령에게 네임펜을 건네준 비서관이다.당시 일각에서는 역사적인 합의문에 네임펜으로 서명하는 건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지난 4월 문 대통령은 '판문점 선언' 합의문 서명할 때 만년필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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