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혜경궁 김씨’ 사건, 민주당도 난처…의원들 다 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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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1월 22일 16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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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사사건건’ 캡처.
KBS1 ‘사사건건’ 캡처.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른바 '혜경궁 김씨' 사건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도 난처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정청래 전 의원은 22일 KBS1 TV '사사건건'에 출연해 "이 문제(혜경궁 김씨)를 가지고 당내 의원들과 통화를 했는데 지금 난처하고 곤혹스러워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검찰이 기소하게 된다면 당에서는 A 또는 B를 정하자고 할 거다. 그때가 한 1월쯤 될 거 같은데, 당내에 목소리도 나올 거다. 옹호를 하든 반대를 하든 목소리가 터져 나올 거다. 지금 다 참고 있다. 저도 참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때 되면 당에서 어떻게 하느냐, 이 지사가 탈당해야 하느냐'라고 진행자가 묻자 정청래 전 의원은 "각자 다 말을 아낄 때다. 자제하고 있다"라고 했다.

전날 경기도청에서 열린 '기본소득형 국토보유세' 관련 토론회 참석 전 "다음 ID 관련 입장은 무엇인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이 지사는 "결국 정치는 정치인들이 하는 것 같지만 국민들이 한다"며 "국민들의 삶이 어려울 때는 국민들의 삶을 어떻게 개선할지에 좀더 많은 관심 가져줬으면 좋겠다. 오늘 기본소득 문제는 매우 중요한 문제기 때문에 많은 취재부탁 드린다"라고 동문서답했다.

이와 관련해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은 같은 방송에서 "내용도 안 좋도 자세도 안 좋았다. 본인이 곤혹스럽다는 거다"라며 "질문을 하면 답을 해야지 건들건들"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정청래 전 의원은 "(이 지사가) 영리한 거다. 기자들이 질문하는 걸 답변하다 보면 실수하고 꼬일 수 있다. 아예 동문서답으로 하는 게 본인 전략으로 잘하는 거다"라고 칭찬했다.

한편 전날 '혜경궁 김씨(@08__hkkim)' 트위터 계정에 등록된 g메일 아이디(IDㆍkhk631000)와 동일한 인터넷 포털 다음 ID가 이 지사의 집에서 마지막으로 접속된 사실이 확인됐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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