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자기정치 하나” 손학규 비판에 …靑 “철원방문은 상황점검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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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29일 11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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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내레이션, 소통수석실 요청에 응한 것”
“李총리의 임종석 비판? 파악한 것 없다”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을 비롯한 남북공동선언 이행추진위원회가 17일 오후 비무장지대(DMZ) 남북 공동 지뢰제거 작업이 진행 중인 강원도 철원 소재 화살머리고지를 찾아 지뢰 제거 작업 중 발견한 수통 등을 살펴보고 있다.(청와대 제공) 2018.10.17/뉴스1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을 비롯한 남북공동선언 이행추진위원회가 17일 오후 비무장지대(DMZ) 남북 공동 지뢰제거 작업이 진행 중인 강원도 철원 소재 화살머리고지를 찾아 지뢰 제거 작업 중 발견한 수통 등을 살펴보고 있다.(청와대 제공) 2018.10.17/뉴스1
청와대는 29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향해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임 실장이 자기정치를 하고 있다’는 등 임 실장의 행보를 거듭 지적한 것과 관련 “임 실장이 자기정치를 했냐. 그 자체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가운데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임 실장이 최근 강원도 철원 소재 화살머리고지를 방문한 것, 이후 연관 영상을 띄우면서 문제가 되는 것 같다’는 추가 질의에 “화살머리고지 방문은 남북공동선언 이행추진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상황을 점검하고 어느 정도 (선언 내용이) 이행됐는지 파악하기 위해 현장을 방문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임 실장이 연관 영상에 내레이션을 입힌 것에 대해서도 “임 실장이 주도적으로 한 게 아니라 청와대 소통수석실에서 화살머리고지를 다녀온 뒤, 그 내용을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는 게 좋겠다고 아이디어를 내고 제작하는 과정에서 (임 실장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임 실장은 지난 17일 이추위 위원장 자격으로 철원 일대 비무장지대(DMZ) 지뢰제거 작업 현장을 방문했었다. 이는 지난 9월 평양남북정상회담에서 합의한 공동경비구역(JSA)의 비무장화, DMZ 내 남북공동유해발굴을 위한 사전 작업현장을 찾아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평양공동선언 이행 의지를 강조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하지만 야당을 중심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유럽순방 중일 당시, 비서실장이 청와대 자리를 비운 채 국방·통일 등 주요 부처 장관들을 데리고 DMZ를 방문한 것은 옳지 못하다며 ‘본인 정치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고, 이는 임 실장이 26일 철원 현장 방문 영상에 내레이션을 하면서 심화됐다.

아울러 관계자는 전날(28일) 한 매체에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임 실장의 철원 방문을 비판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파악한 게 있느냐’는 질문에는 “없다”고 짤막하게 답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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