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구의역 청년 목숨값으로 고용세습 잔치판, 분노해”

  • 뉴스1
  • 입력 2018년 10월 18일 09시 47분


코멘트

“친인척 끼워넣은 파렴치한 행동 어떻게 하면 좋은가”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10.18/뉴스1 © News1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10.18/뉴스1 © News1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8일 서울교통공사 채용 비리 사건과 관련해 “구의역 사망 청년의 안타까운 목숨값으로 노조원들이 고용세습 잔치판을 벌인 것에 대해 분노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 참석해 “서울교통공사 일자리 탈취 문제는 정말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문재인 정부가 결국 노조와의 연합정부가 아닌가 많은 분들이 의심을 가졌고 그 과정에서 많은 걱정을 했다”며 “저만해도 이 정부가 노조에 의해 거의 포획되다시피 한 정부인데 이 정부가 과연 노조의 반대에도 산업구조조정을 할 수 있을까 많은 걱정을 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산업구조조정이나 의미있는 산업정책을 내놓지 못해 경제가 파탄으로 갈 가능성이 크고, 그러면 성장 동력을 다 잃을 것이란 걱정을 했는데 노조와의 유착문제가 지금 전면에 나타났다”며 “폭력을 행사하고 용납할 수 없는 비리를 저지른 부분에 대해 지방정부는 방조·묵인하고 중앙정부는 오히려 정책적 환경을 조정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렇게 해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특권층 노조와 결탁해 권력형 비리를 저지른 이런 일이 일어난 것 같다”며 “정말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특히 “구의역 사건 원인도 같은팀 직원이 노조 집회 참석을 위해 근무지를 이탈했기 때문이라는 게 재판과정에서 드러났다”며 “식당과 이발소 직원까지 정규직으로 옷을 바꿔입고 그 과정에서 친인척을 끼워넣는 파렴치한 행동을 어떻게 하면 좋으냐”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 문제는 서울교통공사에만 일어난 일이 아닐 것”이라며 “틀림없이 공공기관 곳곳에서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 당 차원에서 적극 대응해 이 문제에 대해 정부가 스스로 고백하고 잘못된 것은 스스로 파악해 시정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