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측 “점 시술로 제거? 피부과·성형외과 의사 참석시켜 의혹 해소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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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15일 09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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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동아일보DB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동아일보DB
배우 김부선 씨의 ‘신체 특정부위 점’ 주장과 관련해 신체 검증을 받겠다고 밝힌 이재명 경기지사 측은 15일 시술로 점을 제거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 “피부과뿐만 아니라 성형외과 의사까지 참석시켜 이러한 의혹을 완전히 해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용 경기도 대변인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하며 “이번 기회에 이재명 지사를 향한 이런 논란들이 아주 깔끔하게 종식되고 경기도정에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 지사와 과거 연인관계였다고 주장하고 있는 김 씨가 소설가 공지영 씨와 대화하며 “이 지사의 신체 한 곳에 큰 점이 있다”고 말한 것이 녹음된 파일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에 이 지사는 13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경찰도 이제 사실을 확인할 의무가 있다. 경찰이 지정하는 방식으로 확인해 드리겠다”며 신체 검증에 응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에 대해 “(이 지사의 몸에 김 씨가 주장하는)점은 없다”며 “수사팀에서 좀 적극적으로 개입해서 의료진 내지는 관계인들, 경찰까지도 참여해서 공적인 방법으로 좀 빨리 논란을 종식해 줬으면은 바람직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 씨의 변호인을 맡은 강용석 변호사가 “또 다른 이 지사의 신체적 특징도 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선 “정말 일고의 가치도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김 대변인은 “그동안 김부선 씨 측은 증거가 차고 넘친다고 여러 차례 말했지만 한 번도 어떤 증거도 내놓은 적이 없다. 특히 최근에 은밀한 부분의 특징을 언급하면서 법원에 결정적인 증거로 쓰겠다고 녹음 파일을 유포해 놓고 또 이제 와서는 이 주장을 바꾸려 하고 있다”며 “그렇게 자신 있다면 그동안 얘기했던 차고 넘치는 증거 한 가지라도 좀 내놓기를 정말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의혹에 대해, 수사에 대해서 이재명 지사는 충실히 협조하고 지금까지 왔다”며 “특정 부위, 상대방들이 언급한 부분에 있어서는 그에 맞는 검증을 받아서 정말 이번에 그동안의 논란을 완벽하게 종식시키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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