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김경수 구속영장 기각…당당하게 경남도민 위해 애써주길”

사진=김경수 지사(동아일보)

법원이 18일 김경수 경남도지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한 가운데,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 지사를 향해 “당당하게 경남도민을 위해 애써달라”라고 당부했다.

박영선 의원은 “한 발짝 열대야가 물러나고 나니 더욱 시원한 소식이 전해졌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김경수 지사님. 고생 많으셨다. 이제 계실 곳은 경남도청이다. 더욱 더 당당하게 350만 경남도민을 위해 애써달라”라고 말했다.

이어 “특검에게도 한 말씀 드린다. 더 이상 망신주기 수사 그만두고 애꿎은 피해자를 만들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박범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17일) 김 지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18일 오전 0시 42분쯤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김 지사는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뒤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대기하다가 이날 오전 1시 30분쯤 구치소에서 나왔다. 그는 취재진에게 “법원의 공정하고 합리적인 판단, 결정에 감사드린다”라며 “경남도정에 전념하고 어려운 경남의 경제와 민생을 살리는 도지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이후 김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현충관에서 진행된 ‘김대중 전 대통령 9주기 추도식’에 참석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