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청, 은수미 조폭연루설에 “SBS 보도, 공정 수사 방해하는 압력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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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7월 23일 09시 59분


은수미 성남시장.
은수미 성남시장.
성남시청은 은수미 성남시장이 2016년 성남 지역 폭력 조직인 국제마피아파(이하 국제파) 조직원 출신 사업가로부터 운전기사와 차량 유지비 등을 지원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한 SBS TV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 방송 내용에 관해 "현재 수사 중인 사건"이라며 이번 방송이 "공정한 수사를 방해하는 압력 행위"라고 지적했다.

성남시청 측은 22일 입장문을 내고 "\'그것이 알고 싶다\' 는 방송보도를 통해 은 시장이 2016년 조직폭력배 출신 사업가 K사 대표로부터 자동차와 운전기사를 후원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라며 "이는 지난 4월 TV조선에서 이미 보도된 내용으로 당시 후보였던 은 시장은 이미 기자회견과 인터뷰 등을 통해 제기된 의혹이 사실이 아님을 수차례 밝혔다"라고 밝혔다.

이어 "은 시장은 당시 버스, 지하철, 택시 등 주로 대중교통을 이용해왔다. 필요시 지역의 여러 분들이 자원봉사로 운전을 해주었고 후원해주셨다는 사람 역시 그중의 한 명으로 자발적인 의사로 차량 도움을 주신 것으로 알았으며 K사와 관계되었다는 것은 전혀 몰랐다고 밝혔다"라고 덧붙였다.

성남시청 측은 "현재 이와 관련해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고, 은 시장은 진실 규명을 위해 조사에 성실히 임하며 적극 협조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SBS의 보도는 공정한 수사를 방해하는 압력 행위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우리 시에서는 제기된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수사를 통해 진실이 규명되길 바라며, 앞으로 100만 성남시민의 명예와 위상을 실추시키는 왜곡·허위보도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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