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트럼프, 김정은 오른팔 ‘톡톡’…두 정상 예의와 존중 빛났다”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첫 만남에 대해 "예의와 존중이 빛났다"라고 말했다.

12일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서 처음 만났다. 두 정상은 10초간 악수를 하고 짧은 인사를 주고받았다.

이에 정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좌우에서 다가와 맞잡은 손. 트럼프와 김정은이 악수하고 트럼프가 김정은의 오른팔을 톡톡 쳤다. 과거의 발목이 아닌 미래의 손목을 잡았다. 역사는 좌우를 딛고 앞으로 나간다. 역사는 세기의 악수와 미소를 기억할 것이다. 두사람의 만남이 온 세상의 평화로"라고 했다.

이후 두 정상은 바로 회담장으로 향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위대한 성공이 될 것"이라며 "우리의 관계가 좋아질 것이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도 "늦었지만 여기까지 왔다"며 "발목을 잡는 모든 것을 이겨내고 이 자리에 섰다"라고 화답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성공적인 회담이 될 것이라 믿는다"라며 김 위원장과 다시 악수를 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엄지를 치켜세웠다.

정 전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 김 위원장 향해 엄지척! 미국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에게 이래도 되는 건가. 더군다나 한국은 지방선거 중인데. 너무 불공정한 거 아니냐. 혹시 이런 볼멘 소리를 하는 시대착오자 있냐. 역사는 변화와 발전을 먹고 자란다. 역사의 진리를 몰각한 채 구시대의 뒷골목에서 방황하지 말라"고 말했다.

그동안 각국 정상들과 악수로 기선제압을 해 화제가 됐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신경전 대신 김 위원장을 향해 \'엄지\'를 치켜세우는 등의 모습을 보여 훈훈하게 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