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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4선 강길부 “홍준표 안 물러나면 중대결심” 탈당 예고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8-05-03 12:04
2018년 5월 3일 12시 04분
입력
2018-05-03 11:58
2018년 5월 3일 11시 58분
박해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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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강길부 의원 소셜미디어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의 리더십이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4선 중진 강길부 의원이 홍 대표의 사퇴를 촉구했다. 만약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중대결심’을 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탈당을 시사한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강길부 의원은 3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한국당의 상황을 보면 ‘과연 이것이 공당인가’라는 의문이 든다”며 “홍준표 대표는 즉각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이번 주까지 사퇴를 안 하면 제가 중대결심을 하겠다”고 압박했다.
강 의원은 "국민이 바라던 당 혁신, 인적 쇄신, 정책 혁신은 온데간데없고 당 대표의 품격 없는 말에 공당이 널뛰듯 요동치는 괴벨스 정당으로 전락하고 있다"며 "당 대표가 지방선거에 지원유세를 올까 봐 걱정하는 상황마저 벌어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특히 최근 남북정상회담 과정에서 당 대표가 보여준 언행은 실망을 넘어 국민적 분노를 사고 있다"며 "오죽하면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가 홍 대표에게 직격탄을 날려 반성을 촉구했겠냐"고 반문했다.
강 의원은 "남북정상회담 및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국민적 기대와 열망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높다. 잘한 일은 잘했다고 하고 못한 일은 못 했다고 하면 된다"며 "그런데도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언행으로 당의 위상은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당 운영과 선거대책은 선대위를 꾸려 맡기면 된다"며 "홍 대표가 물러나는 것이 대한민국 보수 진영의 명예를 회복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울산 울주군을 지역구로 둔 강 의원은 최근 울주군수 공천과 관련해 당 지도부와 갈등을 빚었다. 울주군 당협위원장인 강 의원은 실질적인 공천권을 행사해야 하는 당협위원장임에도 제대로 된 권한을 행사하지 못해 불만이 쌓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강 의원은 울주군수 공천과 관련해 한동영 예비후보의 전략공천을 강하게 당 지도부에 요청해왔다. 그러나 당이 전략공천이 아닌 경선을 결정하자 강하게 반발했다.
정계 일각에서는 강 의원이 탈당 후 일정 기간 무소속으로 숨고르기를 한 후 민주당 입당으로 이어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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