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문정인 이야기 현실화 된 것 많아…대통령이 나서서 해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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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5월 2일 12시 11분


사진=하태경 의원 페이스북
사진=하태경 의원 페이스북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문정인 대통령통일외교안보특보가 주한미군 주둔을 정당화하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한 기고와 관련 “대통령이 나서서 해임시켜야 한다”며 문 특보에 대한 해임을 주장했다.

하 최고위원은 2일 바른미래당 제11차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임종석 비서실장이 문정인 특보에게 대통령과 혼선 빚지 말라는 주문했다고 한다. 이건 대통령이 직접 나서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하 최고위원은 “문정인 특보 이야기를 살펴보면 시간이 지나서 현실화된 것들이 굉장히 많다”며 “때문에 국민들도 그렇고 언론들도 그렇고 국제사회는 문정인 특보 얘기를 실언으로 듣지 않는다. 대통령의 발언이 좀 일찍 나온 걸로 이해한다”고 전했다.

이어 “때문에 대통령이 오해를 자초하지 않기 위해 미군철수 발언한 문정인 특보 즉각 해임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한편 문 특보는 30일(현지시간)미국 외교전문지 ‘포린어페어즈’에 기고한 ‘한반도 평화의 진정한 길: 남북정상회담의 진전과 약속’이라는 글에서 “한반도 평화협정이 체결되면 주한미군의 지속적인 주둔을 정당화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일 브리핑을 통해 “주한미군은 한미동맹의 문제다. 평화협정 체결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 것이다”라는 문 대통령의 말을 전했다.

이어 “아울러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은 문 특보에게 전화를 걸어 문 대통령의 말을 전달한 뒤 대통령의 입장과 혼선을 빚지 말라고 전했다”고 덧붙였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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