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석연 2011년 서울시장 출마 포기, 지지율 아닌 靑 압력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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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3월 15일 16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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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15일 6·13 지방선거의 한국당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이석연 전 법제처장(변호사)과 관련, “잘못 알려진 부분이 있다”며 이 전 처장이 지난 2011년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포기했던 이유를 전했다.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석연 변호사에 대해 잘못된 언론보도가 있어서 해명한다”며 “2011.10.내가 당대표를 할 때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주호영 의원을 통해 이석연 변호사 영입을 시도해 성사가 됐으나 당시 청와대 모 수석이 이 변호사에게 사실상 불출마를 종용하면서 당내 경선을 요구하는 바람에 이 변호사가 출마 포기를 한 것이지 지지율이 오르지 않아 포기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 변호사가)왜 출마를 포기 했는지 당시 의아하게 생각 했었는데 최근 이 변호사를 만나 그때 포기 이유를 확인해보니 그런 일이 있었다는 것”이라며 “당내 기반이 전혀 없는 영입인사에게 경선 요구를 하는 것은 출마하지 말라는 것과 똑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중앙당 공천 관리위 결정도 영입 인사는 경선 없이 전략 공천하도록 결정 한 바가 있다”며 언론사들을 향해 오해가 없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홍 대표는 이날 “누구보다도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 이 변호사다. 아마 ‘빅매치’가 될 것”이라며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로 이 전 처장을 영입할 뜻을 공식화했다.

이에 이 전 처장은 홍 대표로부터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제안받은 사실을 인정하며, 내주 초쯤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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