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반통합파, ‘민주평화당’ 창당 발기인 대회 개최…의원 16명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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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월 28일 15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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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배숙 의원 페이스북
사진=조배숙 의원 페이스북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바른정당 통합에 반발하고 있는 통합 반대파가 28일 신당 창당추진위원회를 열었다.

통합 반대파는 이날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창당 발기인대회 및 창당추진위원회 출범식’을 열었다. 신당의 이름은 ‘민주평화당’이다.

민주평화당 창당추진위원회 소속 조배숙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늘 드디어 발기인대회를 갖는다”며 “많은 분들이 기대를 안고, 우려와 걱정의 시선이 있었던 것도사실이지만, 우리가 옳기 때문에 힘차게 출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국민의당 통합파를 겨냥해 “안 대표가 합당하려는 세력들은 이명박, 박근혜 정권을 탄생시킨 사람들이다, 연원을 따져보면 어쩔 수 없이 ‘독재 전두환 정권 정당’이다”라며 “우리는 민주 정신, 햇볕 정책을 계승하는 평화의 정신을 부정하는 세력과는 단 한 순간도 함께 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까지 창당발기인은 총 2485명이 됐다. 국민의당 소속 현역 의원은 16명으로, 지역구 의원 14명에 비례대표 의원이 2명이다.

현역 지자체장 중에선 박홍률 목포시장과 고길호 신안군수가 민주평화당에 합류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광역시·도의원 22명, 시·군·구의원 63명 등 총 85명의 지방의원과 국민의당 소속 지역위원장 33명이 창당발기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국민의당 창당 한 축이었던 권노갑 고문 등 동교동계 고문단이 대거 민주평화당에 힘을 싣기로 했다.

민주평화당 창당추진위원회는 이날 발기인 대회 후 다음달 1일 서울 서울·경기·광주·전북·전남 5개 지역에서 시도당 창당대회를 열 예정이다. 중앙당 창당대회는 기존 계획대로 오는 2월6일에 개최한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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