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남 이틀째’ 北 현송월이 남한 시민들 보며 한 질문, “왜 이렇게 마스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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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월 22일 14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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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송월 방남 이틀째

사진=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사진=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을 이끌고 방남 중인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22일 다수의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것에 궁금증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측 사전점검단을 안내한 우리측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현 단장은 강릉에서 서울로 이동하는 KTX에서 “왜 이렇게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사람이 많으냐”고 우리측 안내 인원에게 문의했다.

이에 해당 안내 인원은 ‘미세먼지 때문’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 단장은 이날 강릉역에 도착했을 당시엔 손을 흔드는 시민들을 향해 미소를 지으며 손인사를 하면서 “강릉 시민들이 이렇게 환영해주는 걸 보니, 공연을 성과적으로 마칠 수 있을 것 같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날 현 단장은 취재진의 질문에는 계속 대답하지 않았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국내 언론과의)인터뷰 부분과 관련해서 정확한 표현은 모르는데 그쪽(북한)에서 좀 꺼리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현 단장을 비롯한 북측 사전점검단이 남한 언론의 취재를 거부한다는 입장을 명시적으로 전했냐는 질문엔 “사전 점검단은 ‘시설 점검을 위해서 왔기 때문에 여기에 충실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답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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