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文 대통령, 강규형 KBS 이사 해임건의안 거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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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2월 28일 13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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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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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은 "민주당의 KBS 장악 시나리오, 문재인 대통령이 강규형 이사 해임건의안 거부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하 최고위원은 28일 바른정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정부는 언론 방송의 정치적 독립을 굉장히 강조하는 정부다"며 "그런데 지금 KBS를 정치적으로 장악하려는 기도가 너무나 노골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KBS를 장악하려는 시나리오가 세 달 전에 공개된 민주당의 언론장악 문건 시나리오와 일치한다"며 "세 달 전 민주당 문건에서는 '방송사 사장 임명권을 가진 이사진들의 부정비리 등을 부각시켜 퇴출시켜야 한다, 또 방통위의 관리감독권한을 최대한 활용하자'는 내용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 최고위원은 "이번에 방통위에서 해임 건의한 KBS 강규형 이사 건을 보면 업무추진비의 사적 사용이 의심된다고 한다. 이 금액이 한 달에 한 13만원 정도 된다. 또 하나는 증거를 찾지 못하고 의심된다는 내용만으로 해임을 결의했다. 증거 없이 유죄 때리는 것이랑 똑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무리하게 강규형 이사를 몰아내려고 하는 것은 KBS를 자기 입맛에 맞는 사람으로 채우려는 것이 아니면 이해가 안 되는 상황이다"라며 "이 해임건의안은 대통령이 결재를 해야 해임이 된다. 때문에 우리는 지켜볼 것이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문 대통령이 언론을 정치적으로 장악하려는데 힘을 실어주는 선택을 할 것인지 아니면 언론의 정치적 독립을 꿋꿋이 지켜나갈 것인지 문 대통령에게 해임건의안 거부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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