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우병우 이제 구속, 대한민국 정의는 살아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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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2월 15일 15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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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영선 의원 트위터
사진=박영선 의원 트위터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구속과 관련 “대한민국 정의는 살아있는가?”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15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우병우 전 민정수석. 대정부질의. 국정조사질문 1년 후…이제 구속”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이와 함께 박 의원은 지난해 열린 박근혜 전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5차 청문회 영상을 게재했다.

박 의원은 지난해 12월 22일 열린 5차 청문회에서 국정농단 의혹과 관련 모르쇠 태도로 일관한 우 전 수석과 설전을 벌인 바 있다.

당시 박 의원은 “장모로부터 차은택 씨에 관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느냐“, “우 수석이 롯데에 (압수수색 정보를)알려줬다고 검찰이 의심한다”등 우 전 수석을 강하게 추궁했고, 우 전 수석은 “전혀 모르는 일”이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박 의원은 “김기춘 법률 미꾸라지 대부 밑에서 배우신 대로 답변하시는 것 같다”며 “다 모른다고 대답하시겠죠”라며 비꼬았다.

이에 우 전 수석이 “아닙니다. 지금 사실을 말씀드리고 있는 것입니다”라고 받아치자, 박 의원은 “사실을 말씀드리는 데 왜 오늘 나오셨습니까? 일찍 나오시지. 이런 것 연구하려고 그러신 거 아닙니까?”라며 다시 되받아쳤다.

우 전 수석이 “그렇지 않습니다. 그동안 민정수석이 국회 불출석 하는 건 관행이었습니다”라고 말하자, 박 의원은 “민정수석을 그만두고도 관행이 적용됩니까? 영원한 민정수석입니까?”라고 반문하는 등 두 사람은 청문회 내내 공격적인 언사를 이어갔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권순호 영장전담부장판사는 15일 오전 우 전 수석의 구속영장 실질심사 후“혐의 사실이 소명되고 특별감찰관 사찰 관련 혐의에 관하여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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