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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스 사무실서, 커피 한 잔”…정호영 전 특검, 다스 증거 은폐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7-12-08 08:29
2017년 12월 8일 08시 29분
입력
2017-12-08 08:23
2017년 12월 8일 08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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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 전 특검
2008년 BBK 수사를 맡았던 정호영 전 특검팀이 부실수사와 함께 증거 은폐를 도왔다는 보도가 나왔다.
JTBC는 7일 정호영 전 특검팀이 확보한 다스 내부 문건을 다스에 그대로 돌려줬다고 보도했다.
이 문건에는 원자재 수입, 재고와 관련된 회계 서류들로 해외 원자재 수입량을 부풀리는 식으로 회사 돈을 빼내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이 담겨 있었다.
당시 특검 조사를 받은 다스 내부 관계자는 "특검이 확보했던 회계 서류들을 그대로 다시 돌려줬다"고 말했다. 정호영 전 특검은 비자금 120억원을 발견하고도 이 증거물을 다시 피의자에게 돌려준 셈이다.
다스는 해당 문건을 특검에게 받아 폐기했다. 다스 내부 관계자는 "빼돌리라고 한 게 아니고 소각하라고 한 거야. 없애려고 한 것"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특검은 이 문건을 돌려주면서 \'다스가 어떻게 비자금을 만들었는지 알 수 있다\'는 설명도 했다고 한다.
다스 내부 관계자는 "특검이 왔는데 특검 검사가 와서 사장실 가서 커피 한 잔 먹고 바로 갔어. 그게 다야. 금방 왔다가 금방 갔다"라고 밝혔다.
앞서 정호영 전 특검은 이명박 전 대통령과의 대면조사에서 꼬리곰탕을 먹으며 2시간 만에 끝내 부실수사 논란이 이어졌었다.
한편 7일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은 정호영 전 특검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들은 최근 언론보도를 인용해 "다스가 수입 원자재 가격을 부풀리는 방식으로 비자금을 조성했다"며 "국세청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1인당 10억원 이하로 나눠 총 17명 명의의 43개 계좌로 나눠 관리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런 수법으로 약 120억원의 비자금이 조성된 사실을 정 특검이 파악하고도 덮었다는 게 고발의 주된 내용이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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