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국당 국감 보이콧은 습관성…국민은 기다려주지 않는다”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10월 27일 10시 41분


코멘트
민주당은 27일 “매년 이맘때면 국회를 파행으로 내모는 자유한국당의 ‘습관성 국감 보이콧’을 국민과 함께 강력 규탄한다”고 밝혔다.

박완주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통해 “자유한국당이 작년에 이어 또 다시 국정감사 보이콧에 들어갔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국정감사는 국민의 삶과 직결된 정부 정책을 점검하는 민생회복의 장”이라며 “특히 이번 국정감사는 새 정부 들어 진행되는 첫 번째 국정감사라는 점에서 그 의미는 더욱 남다르다. 자유한국당이 내세운 국감 보이콧 명분을 이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방송문화진흥회의 보궐이사 선임이 자신들의 몫이라는 억지 주장을 펼치면서 과거 MB정권에서 만든 전례를 스스로 적폐라고 규정하는 자유한국당의 코미디에 실소를 금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자유한국당은 전날(26일) 방송통신위원회가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보궐이사 2명 선임을 강행한 데에 반발, 국정감사 전면 보이콧 의사를 밝혔다.

한국당은 방통위의 강행이 ‘외압’에 의한 것이라는 주장도 폈다. 방통위가 당초 국감 이후에 방문진 보궐이사 선임을 하려고 했다가 서두른 배후에 청와대와 여당이 있다는 주장이다. 한국당은 이효성 방통위원장 해임 촉구결의안과 보궐이사에 대한 임명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내겠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어 “자유한국당의 치기어린 행태에 국민의 실망은 나날이 커져만 가고 있다”며 “당리당략에 매몰돼 민생의 길을 잃어버린 자유한국당을 기다려 줄 만큼 우리 국민의 삶은 여유롭지 않다”고 전했다.

그는 “자유한국당이 공당으로서 책임을 잊지 않았다면 명분도 실리도 없는 보이콧을 즉시 철회하고 민생의 현장으로 복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