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걸 “박근혜 청와대, 불법 저지르고 증거인멸도 못해… 무능의 끝판왕”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10월 12일 18시 54분


코멘트

박근혜 청와대

사진=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 페이스북
사진=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 페이스북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인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은 12일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서 세월호 첫 보고 시점 기록을 사후에 조작했다는 청와대 발표와 관련, “불법을 저지르고 증거인멸도 못해서 여기저기 증거를 흘리고 다니는 무능의 끝판왕, 박근혜 정권”이라고 맹비난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이런 것을 다 보고도 뻔뻔하게 정치보복이라고 큰소리를 치는 자유당, 국민들이 정계에서 깨끗이 추방해주시는 것만이 우리사회를 정화하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처럼 좋은 기회에 청소를 하지 못하면 정의를 바로세울 기회가 우리에게 다시 오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박근혜 정부 청와대가 세월호 사고 당일 박 전 대통령에게 사고에 대한 최초 보고를 받은 시점을 사후 조작한 정황이 담긴 보고서 파일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에 자유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또다시 캐비닛에서 전(前) 정부 문건을 발견했다는 말인가”라며 “문서의 진위와 어떻게 발견됐는지에 대한 경위를 더 궁금해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전 대변인은 “전 정부 문건에 대한 청와대의 공개가 국가기록물법 위반이란 지적이 있는데도 청와대가 지속해서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가슴 아픈 세월호 사건의 정치적 이용은 이제 그만둘 때도 되지 않았는가”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