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감에 탁현민 출석? 망신주기·정치공세용이면 응할 생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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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0월 12일 09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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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이 국정감사에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증인으로 채택한데 대해 "망신주기용, 정치공세용 호출이라면 응할 생각 없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1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국회에서 이렇게 행정관까지 부른 경우가 있는지, 탁 행정관에 대해 뭔가 특별히 지금 국정운영을 해 나가는데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이런 것들에 대해 분명하게 이야기해야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번 국감에 대해 "(민주당은) 3대 기조를 정했다"며 "민생제일국감, 안보우선국감, 적폐청산국감. 이렇게 세 가지를 정했는데 이 세 가지를 균형감 있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언론에서 적폐청산만 강조하고 있는데, 우선 적폐청산은 특정 과거 정권이나 특정 인물을 목표로 하는 게 아니다. 지난 대통령 탄핵 사태 원인이 됐던 국정농단, 헌정질서 문란행위 이런 것이 발생한 이면에 자리 잡은 총체적 국가 시스템의 붕괴. 이게 어디서 왔는지 따져야 된다"고 덧붙였다.

자유한국당에서 김대중, 노무현 정부의 적폐가 원조적폐라고 주장한데 대해선 "자유한국당은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군사정권의 후예 아니냐? IMF로 나라를 망가뜨리고 서민들을 나락으로 빠뜨린 정권과 그 정당 후신들인데 본인들이야말로 정말로 원조적폐다. 자유한국당의 이야기는 한마디로 억지 주장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물타기를 위해서 억지로 김대중, 노무현 정부를 끌어들이는 것이다. (자유한국당이) 정말 과거에 대해 국정농단 사태에 일말의 책임감이라도 있으면 석고대죄하는 마음으로 국민에게 최소한의 도리를 해야 하는데 정치적으로 불리할 때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모욕하고 욕보인다. 많은 국민들이 진저리를 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국정원과 군의 불법 선거개입,여론 조작, 문화예술인 탄압, 방송 장악,사자방 비리 이런 중대범죄들에 대한 진상규명 노력에 대해서 이게 어떻게 정치보복이라는 거냐"며 "노무현, 김대중 정부 때 지금 이렇게 문제가 되고 있는 국정원 군의 불법 선거개입, 여론조작 공작, 문화예술인 탄압, 방송장악, 사자방 이런 것들이 있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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