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의원들 “北, 미사일 시험 준비”…박지원 “김정은, 무모한 도발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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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0월 7일 15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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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지원 전 대표 소셜미디어
사진=박지원 전 대표 소셜미디어
러시아 RIA통신 등이 최근 북한을 방문한 러시아 하원 의원을 인용, 북한이 장거리미사일 발사 실험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한 가운데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는 “김정은 위원장은 무모한 도발을 중단하고 한반도 미래를 위한 테이블로 나와야 한다”고 충고했다.

박지원 전 대표는 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북에서 10월 10일 쌍십절을 맞아 또 미사일을 발사한다는 징후가 포착되고 있다는 보도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전 대표는 “김정은 위원장은 트럼프 문재인 두 정상의 발언을 잘 음미해야 한다. 시진핑 주석의 대북경제 제재도 미국 통상압력으로 강도를 높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의 대화제의를 지금은 김정은 위원장도 거절하지만 현재 고심하며 대화 테이블로 나올 수밖에 없다고 저는 판단한다”고 추측했다.

박 전 대표는 “특히 미국 CIA 한국센터 이용석 부소장이 (언급한) ‘김정은은 체제 유지에 관심이 많은 합리적인 사람’, ‘김정은이 오랫동안 통치하고 싶어 하고 침대에서 평화롭게 죽길 원한다’는 발언도 음미”라며 “김정은 위원장은 무모한 도발을 중단하고 한반도 미래를 위한 테이블로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래야만 북한도, 김 위원장도 미래가 있지 않을까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6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 RIA통신,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최근 북한 평양을 방문하고 돌아온 러시아 국가두마(하원) 의원들은 북한 관리들을 인용해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 시험을 추가로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이달 10일에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하고 있다. 북한에서 10월 10일은 노동당 창건일이며, 이날은 미국 시간으로 미국 국경일인 콜럼버스 데이(10월 9일)와 겹친다. 콜럼버스 데이는 매년 10월 둘째 주 월요일이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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