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靑회동 불참 이유 “수해 현장서 ‘삽질’…바른 길이라고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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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7월 19일 17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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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홍준표 대표 소셜미디어
사진=홍준표 대표 소셜미디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9일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청와대 회동에 불참하고 충북 청주 수해 복구현장을 찾은 것에 대해 “바른 길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홍준표 대표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삽질한다는 말이 엉뚱한 뜻으로 변질된지 오래이지만 오늘 청주 수해 현장에서 삽질하고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랫만에 해보는 삽질이라 서툴기 그지없었지만 같이 간 당직자들이 일을 열심히 해주어 흐뭇하기 그지 없었다”며 “청와대 들러리 회담에 참가하기보다는 수해현장을 찾는 것이 바른 길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 곧 장마가 끝나고 폭염이 시작된다. 여름휴가 잘 보내시고 폭염에도 생계를 위해 일하는 우리 이웃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자”고 강조했다.

앞서 홍준표 대표는 이날 문 대통령과의 여야 대표 오찬모임에 불참하고 폭우로 피해를 입은 충북 청주의 한 수해 현장을 찾아 자원봉사를 했다.

홍 대표는 이날 청주에서 “들러리를 서지 않으려고 청와대 회동에 참석하지 않았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첫 회동에서 한미 FTA를 따지다 보면 얼굴을 붉힐 수밖에 없기 때문에 원내대표들과 (회동) 하는 것이 좋겠다고 했는데 (청와대에서) 굳이 오라고 하니 못 가겠다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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