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논란 이언주 “죄송하게 생각…사적 대화 보도 강한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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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7월 11일 10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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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가 11일 비정규직 파업 관련 막말 논란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언주 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학교 급식노동자 파업과 관련해 부모들의 격앙된 분위기를 기자에게 전하는 과정에서 오간 사적인 대화가 몰래 녹음돼 기사가 나간 것으로, 강한 유감을 표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부대표는 “경위가 어찌 됐든 부적절한 표현으로 상처를 받은 분이 계신다면 죄송하다”며 “학부모로서 학교 급식에 많은 걱정을 하고 있다. 인건비 상승으로 식재료비가 삭감되는 일이 없도록 모두가 유념해야 한다. 저도 계속해서 그 문제를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9일 SBS 취재파일에 따르면, 이 부대표는 지난달 30일 SBS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민주노총 총파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파업 관련 견해를 밝히는 과정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는 ‘미친X들’, 학교 조리사에게는 ‘밥하는 아줌마’라고 표현했다.

해당 보도 후 이 수석부대표는 노동자를 비하했다는 ‘막말 논란’에 휩싸였으며,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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