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형 “박근혜 ‘정신나간 소리’, 법정서 말한 것 아냐…특검 조사 때 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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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5월 29일 20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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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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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는 29일 ‘삼성그룹 합병을 돕는 것이 올바른 정책 판단이었다’는 취지의 박근혜 전 대통령 발언을 두고 “정신 나간 주장”이라고 비판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법정에서 그렇게 말한 게 아니라, 특검 조사 때 한 진술을 (묻기에) ‘그렇게 했다’고 한 것”이라고 바로 잡았다.

주진형 전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오늘 법정에서 ‘정신 나간 소리다’, 이렇게 말씀하신 게 맞느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이같이 답했다.

주진형 전 대표는 “법정에서 그렇게 얘기한 게 아니라 특검에서 조사를 할 때 (정신 나간 소리라고) 말했다”면서 “그때 ‘정신 나간 소리’라고 말한 것을 그렇게 했느냐(고 물어서), ‘그렇게 했다’고 얘기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진형 전 대표는 ‘그 순간에 박 전 대통령이 혹시 주 전 대표를 쏘아봤나’는 물음엔 “제 앉은 자리 오른쪽 뒤쪽에 있으셔서 저는 박근혜 피고인이 어떻게 하는지 전혀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 측 변호인들의 변론에 대해선 “저는 그 사람들의 반론의 취지나 요지를 잘 이해하기가 어려웠다”면서 “왜냐하면 ‘합병 비율은 자본시장법 시행령이 있는 거 아니냐’, ‘주가는 그 기업의 가치를 반영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를 자꾸 하는데 그런 것은 사실은 쟁점이 아니다. 전혀 쟁점이 아닌 얘기를 갖고 쓸데없이 왜 그런 것들을 물어보는지 좀 의아했다”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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