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자료 거부 이낙연, 실질적 청문회 거부… 시간만 가면 된다 식 깔아뭉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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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5월 24일 10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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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권한대행
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권한대행
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권한대행이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와 관련 도저히 납득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정 대행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낙연 후보자의 '시간만 가면 된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정 대행은 "제가 오랜 기간 정치를 하는 동안 인사청문회를 수없이 경험했지만, 후보자 배우자와 직계존비속의 개인정보 제공동의가 되지 않아 자료가 제출되지 않은 사례는 보지 못했다"고 이 후보자를 저격했다.

이어 "이것은 국무총리 후보자 본인이 실질적으로 '청문거부'를 하고 있는 것"이라며 "병역 기피, 부동산 투기, 세금 탈루, 위장 전입, 논문 표절 등 5대 비리 관련자는 고위공직에서 배제한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은 문 대통령의 대선공약집 22페이지에 정확히 기술되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낙연 후보자는 '시간만 가면 된다'는 식으로 깔아뭉개고 가겠다는 것인가?"라며 "혹은 민주당과 국민의당 등이 어차피 호남출신 인사니까 당연히 동의할 것이라고 여기고 여유를 부리는 것인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글을 맺었다.

앞서 23일 자유한국당은 성명을 내고 "역대 국무총리 인사청문회가 진행되면서 후보자와 배우자, 직계존비속의 개인정보활용 동의가 되지 않아 자료가 제출되지 않은 사례는 없었다"며 "후보자의 이러한 개인정보 부동의에 의한 자료제출거부 행태는 명백한 인사청문회 방해 행위이며 더 나아가 인사청문 자체를 거부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 후보자의 청문회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진행된다. 인사청문경과보고서는 26일에 채택될 예정이다. 최종 총리 인선 의결은 31일 국회 본회의에서 실시된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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