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신임 정무수석, 알고 보니 ‘겜통령’…과거 코스프레 ‘화제’

전병헌 정무수석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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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헌 정무수석 트위터

사진=한국e스포츠협회 제공

14일 문재인 정부의 초대 정무수석으로 전병헌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임명된 가운데, 그의 과거 코스프레 모습이 화제다.

먼저 전병헌 신임 정무수석은 충남 홍성 출신으로 휘문고와 고려대 정치외교학과·경제학과 졸업 후 동대학 정책대학원 경제학 석사를 받았다. 이후 김대중 대통령 정무비서관, 국정상황실장, 민주당 정책위의장, 민주당 원내대표와 최고위원을 역임했다.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캠프에서 전략본부장을 지냈다.

임종석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전 수석은 청와대 비서관 등 풍부한 국정경험과 3선의 국회의원을 경험하는 등 정치경륜과 정무감각을 갖춘 중량감 있는 인사로서, 대통령이 대 정당과 국회의 소통과 협력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반영한 인물"이라며 "특히 민주당 원내대표 등을 역임한 오랜 경륜을 바탕으로 집권여당과의 당정 협력은 물론 야당과의 원활한 소통을 뒷받침하는데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이 같은 소식에 전 수석이 과거 코스프레 한 모습이 이목을 끌고 있다. 전 수석은 국제e스포츠연맹 회장직과 한국e스포츠협회 명예 회장을 맡으며 게임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또한 여러 게임 행사에 참여하며 게임 팬들과 소통을 몸소 실천하기도 했다.

앞서 전 수석은 2013년 10월 5일에 열린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십’(롤드컵) 응원 당시 "한국 대표팀이 우승하면 게임 캐릭터로 코스프레를 하겠다"고 공약함에 따라 인기 온라인 게임인 리그 오브 레전드의 '그라가스' 캐릭터 코스프레를 선보인 바 있다.

또 2014년 8월에는 스타크래프트2의 '악튜러스 멩스크'로 변신해 e스포츠 팬들에게 큰절을 올린 적도 있다. 그해 10월에는 리그 오브 레전드의 '신바람 탈 샤코' 코스프레를 진행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실화인가요?", "대단하다", "게임 쪽도 잘 아시는구나", "앞으로가 기대됩니다", "하 이 짤의 주인공이셨군요", "이번 정부 참 재미있다", "그래서 겜통령이셨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