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검찰, 고영태 체포에 문 박살내기까지…최순실·우병우에 이런 열정 보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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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4월 12일 09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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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주진우 페이스북
사진=주진우 페이스북
주진우 시사IN 기자는 11일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측근으로 활동하다 국정개입 의혹을 폭로한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41)의 체포와 관련, “최순실, 우병우한테 이런 열정을 좀 보이라”며 검찰을 비판했다.

주 기자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고영태가 검찰에 체포됐다”는 소식을 전하며 이같이 말했다.

주 기자는 “검사는 고영태가 검찰 출석에 불응할 우려가 있다고 한다. 어제 고영태 변호사가 검찰과 출석 날짜를 상의했는데…. 명절 때도, 일요일에도, 토요일에도 검사가 부르면 달려 갔었다”며 검찰이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한 고 씨를 체포한 사유에 대해 의문을 표했다.

그는 이어 “검사님들 대단하다. 우병우의 주요 범죄는 수사 안 하고, 고영태가 제보한 최순실 비밀 사무실은 조사도 안 하고, 고영태 수사에는 문은 박살내시기까지”라고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함께 게재한 사진에는 무언가에 의해 파손된 현관문의 모습이 담겼다. 주 기자의 주장에 따르면, 이는 검찰이 고 씨를 긴급체포하는 과정에서 파손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11일 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고 씨를 체포했다. 검찰은 고 씨가 인천본부세관장 이모 사무관으로부터 인사와 관련해 2000만 원을 받은 혐의(알선수재)를 포착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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