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장모(김장자) 청력 나빠 불출석”…이틀前 취재진 질문엔 또렷히 대답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12월 22일 15시 50분


22일 국회에서 열린 국조특위 청문회에 참석한 우병우 전 대통령 민정수석. 사진=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22일 국회에서 열린 국조특위 청문회에 참석한 우병우 전 대통령 민정수석. 사진=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장모 김장자 삼남개발 회장의 22일 청문회 불출석 사유에 대해 새누리당 황영철 의원이 청력 문제 때문이 맞느냐고 따져 물었다.

우병우 전 수석은 이날 열린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5차 청문회에서 장모 김장자 씨의 불출석 이유로 ‘건강’과 ‘청력’을 들었다.

“본인의 건강이 안 좋고, 그 다음에 청력이 매우 나쁘기 때문에, 사실은 귀에 바짝 대고 큰 소리로 얘기해야 들을 수 있는 상황”이라며 “그런 상황을 공개 석상에 보이고 싶지 않은 것 같다”는 설명이었다.

이러한 설명에 대해 황영철 의원은 앞선 언론 보도에서 김장자 씨가 귀에 밀착하지 않은 거리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답했던 것을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 20일 채널A는 자택을 빠져나가는 김장자 씨의 모습과, ‘김장자 씨가 맞느냐’는 질문에 “나 아니다”라고 답하는 모습을 포착했다.

해당 보도에서 김장자 씨는 우병우 전 수석이 어디 있냐는 질문에 “모른다. 내가 어떻게 아느냐”고 답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같은 지적에 우병우 전 수석은 “병원진단서나 객관적 자료로 입증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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