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청문회의]정청래 “김기춘, ‘기억상실증’ 기네스북에 오를 듯”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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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2월 7일 16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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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은 7일 '최순실 게이트' 국조특위 2차 청문회에 출석한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각종 의혹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자 “김기춘, 기억상실증 기네스북에 오를 듯”이라며 맹렬하게 비난했다.

정 의원은 이날 트위터에서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 국조 특위 청문회에 출석한 김기춘 전 비서실장의 답변 태도에 대해 갑갑함을 표현했다.

그는 “최순실의 존재를 정윤호 문건파동때, 전국이 난리가 났을 때도 몰랐다면서 JTBC 태블릿PC 보도를 보고서 그 때야 알았다고 했다. 이 정도면 김기춘의 기억상실증은 기네스북의 오를 듯 하다. 기억상실증 대마왕 김기춘!”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김기춘이 하루 종일 하는 말은 ‘저는 잘 모릅니다’, ‘관여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지시하지 않았습니다’, ‘관저의 일은 모릅니다’, ‘비망록은 제 지시가 아니었습니다’ 등이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정 의원은 갑갑한 심경을 트위터에 연달아 남겼다. 그는 “박근혜·이재용·김기춘의 공통점은 내 잘못이 없다는 것, 도의적 책임을 통감한다는 것, 구체적인 상황을 모른다는 것, 사익을 추구하지 않았다는 것, 표정 연기로 승부한다는 것, 나라를 위해 일했다는 것, 모르쇠를 신봉한다는 것, 시간만 가길 바라는 것, 불리하면 침묵한다는 것, 딱 잡아뗀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날 출석한 김 전 실장을 비롯해 차은택 감독, 고영태 등의 발언을 듣고 “김기춘은 모르쇠로 철통방어, 차은택은 자포자기하고 나만 살자, 고영태는 배신감을 복수한다, 김 종 전 차관은 요리조리 피해가자”라며 “진짜 궁금한 것은 최순실·차은택·고영태의 삼각 심리상태”라고 비꼬기도 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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