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정세균, 미국 출장에서 ‘일탈’ 관련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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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9월 29일 20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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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핵심 조원진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29일 정세균 국회의장에 대해 “지난 미국출장에서 개인일정에 대한 ‘일탈’ 관련 제보가 있다”고 폭로전을 예고했다.

조원진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원내대표단 연석회의에서 “여러가지 의장에 대한 제보가 우리 당으로 들어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원진 최고위원이 정 의장을 겨냥한 부분은 미국 출장 중 개인 일정 소화, 국회 공금 유용 및 선거법 위반 여부 등이다. 그러나 조 최고위원은 구체적인 제보 내역은 밝히지 않았다.

그는 정세균 의장이 미국 출장 중 개인 일정을 가진 의혹이 있다는 제보 외에 “(정 의장이) 국회 돈을 갖고 지역구에 여러가지 사항들을 소화했다는 제보도 들어와있다”고 압박했다.

이어 “검찰이나 경찰에선 정세균 의원에 대한 선거법 위반에 대한 부분을 철저히 공개로 수사를 해야 한다”며 정 의장의 선거법 위반 수사도 사정당국에 강력 요구했다.

조원진 최고위원은 이어 “많은 제보들을 저희들이 갖고 있는데 그분이 정말로 대한민국 국회의장으로서 자격이 있는지 하나하나 파헤치겠다”며 향후 정 의장에 대한 폭로전에 나설 수 있음을 경고했다.

이에 정세균 국회의장이 자신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새누리 조원진 국회의원에 대한 법적조치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김영수 국회대변인은 “조원진 의원이 새누리당 최고위-원내대표단 연석회의에서 정세균 의장에 대해 발언한 내용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며 심각한 명예훼손에 해당하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에 의장실은 법적 조치를 포함한 모든 대응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조원진 의원은 본인 발언에 전적으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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