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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보리 긴급회의 소집…‘北 규탄’에 몽니 부려온 중국 이번에는?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6-08-25 10:18
2016년 8월 25일 10시 18분
입력
2016-08-25 09:13
2016년 8월 25일 09시 13분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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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긴급회의를 열어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에 대한 대응책 논의에 들어갔다.
정부는 안보리 차원의 대북 규탄 성명 채택을 이끌어내는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지만, 늘 몽니를 부려온 중국의 입장이 변수다.
외신에 따르면, 이번 안보리 긴급회의는 이날 오후 5시(한국시간 25일 오전 6시)께 상임이사국인 미국과 비상임이사국인 일본, 관계국인 한국의 요청으로 이루어졌다.
안보리는 올 들어 북한의 도발을 규탄하는 내용의 언론성명을 7차례 채택했지만 지난달 9일 이후 3차례 이뤄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하는 언론성명은 아직까지도 채택하지 못하고 있다.
안보리는 지난 3일 북한이 지상발사 탄도미사일 2발을 시험발사했을 당시 긴급회의를 열어 북한을 규탄하는
언론성명을 추진했으나, 중국이 미국의 사드(THA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한국 배치에 반대하는 문구를 포함시키자고 요구하면서
실패했다.
그 후 한달 도 지나지 않아 북한이 또다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으나 중국은 모호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한반도 상황은 매우 복잡하고 예민하다"면서 "한반도 핵문제의 모든 당사자들은 긴장을 격화시킬 수 있는 행동을 회피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SLBM 기술 진전은 중국이 한국의 사드 배치 결정에 대한 보복으로 대북
제재를 완화한데 따른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서 "중국은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국제 의무를 다 하고 있으며 안보리 결의안 내용을
이행하고 있다"며 부인했다.
다만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이날 도쿄에서 열린 한중일 외교장관회의에서 "중국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반대한다"며 북한의
도발행위와 관련한 국제사회의 대응을 주도하자는 데 의견을 모은 것은 긍정적인 신호라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북한은 24일 오전 5시30분쯤 함경남도 신포 인근 해상에서 SLBM 1발을 동해상으로 시험발사했다. 이번 SLBM은 500㎞를 날아 일본의 방공식별구역을 80㎞가량 침범한 지점에서 낙하했다. 이는 과거의 어떤 시험발사 때보다도 더 멀리 비행한 것이다.
북한 SLBM의 기술 진전이 이번 발사를 통해 확인되면서, 국제사회가 다른 때보다 북한의 도발을 더욱 심각하게 받아드릴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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