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북제재 리스트에 김정은 첫 포함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7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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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인권유린 책임자로 지목… 개인 15명-기관 8곳 명단 발표
황병서도 대상… 김여정은 제외

북한의 권력 서열 1, 2위가 미국의 인권제재 대상에 올랐다. 미국 정부가 6일(현지 시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겸 국무위원장과 황병서 국무위 부위원장을 인권유린 혐의로 첫 제재 대상에 올렸다. 미 국무부는 이날 미 의회에 북한의 인권유린 실태를 나열한 인권보고서를 제출했으며, 재무부는 이를 근거로 개인 15명과 기관 8곳에 대한 제재 명단을 공식 발표했다.

미 정부 관계자는 “미 제재 역사상 인권침해만을 이유로 국가원수를 단독 제재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다른 13명은 이용무 전 국방위 부위원장, 오극렬 전 국방위 부위원장, 최부일 인민보안부장, 박영식 인민무력상, 조연준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김경옥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강성남 국가안전보위부 3국장, 최창봉 인민조사부 조사국장, 이성철 인민보안부 참사, 김기남 선전선동부장, 이재일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 조일우 정찰총국 5국장, 오종국 정찰총국 1국장이다. 8개 기관은 국무위원회, 조직지도부, 국가보위부와 산하 교도국, 인민보안부와 산하 교정국, 선전선동부, 정찰총국이다. 김여정(김정은의 여동생)은 최종 단계에서 제외됐다.

워싱턴=이승헌 특파원 ddr@donga.com
#대북제재#리스트#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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