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당무감사 부담? 서영교 의원, 국회 법사위원직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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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6월 24일 15시 22분


사진=서영교 의원
사진=서영교 의원
자신의 딸을 사무실 인턴으로 채용해 논란을 빚은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이 국회 법제사법위원직에서 사퇴했다.

서영교 의원은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당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상임위 법사위원을 내려놓겠다”면서 “이번 기회에 저를 제대로 돌아보겠다”고 밝혔다.

이어 “기대하시고 신뢰해주셨는데 상처를 드렸다”면서 전날에 이어 다시 한 번 사과했다.

앞서 22일 채널A는 2012년 서영교 의원이 국정감사 당시 고위 판검사들과의 회식자리에 변호사 남편을 두 번이나 합석시킨 사실이 확인됐다고 단독 보도했다.

이에 서영교 의원의 남편 장 변호사는 2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악의적인 왜곡보도”라면서 “우연한 시간에 부부가 외지에서 잠시 만나 것, 귀가를 위해 잠시 동석한 것에 대해 ‘도덕성에 치명타를 입게 되었다’거나 ‘사적인 만남을 갖게 했다’든가 멘트를 통해서 마치 어떤 비리에 연루된 것처럼 보도하는 것은 전형적인 왜곡보도가 아닐 수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서영교 의원은 2014년 자신의 딸을 의원실 인턴으로 채용해 논란이 된 뒤 논문표절·가족채용 등 추가 의혹이 계속해서 제기됐다.

지난해 자신의 보좌관으로부터 매월 100만원씩 5차례에 걸쳐 500만원의 후원금을 받았던 사실도 뒤늦게 알려졌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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