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朴대통령 요즘 안 보여… 민생경제· 구조조정 ‘컨트롤타워’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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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5월 31일 10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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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31일 “요즘 대통령께서 안 보인다는 시중의 여론이 많다”며 직접 나서서 민생경제와 구조조정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해 달라고 주문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일본의 G7정상회담 때는 아프리카에 계셨고, ‘임을 위한 행진곡’때는 보훈처 뒤에 숨으시고, 청문회 활성화법 때는 법제처 뒤에 숨으셨다. 그러나 국민을 가르치고 국회를 야단칠 때는 탁상을 치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날 역대 정부의 경제정책 수립에 주요 역할을 한 경제학자들이 낸 공동성명을 언급하며 "경제학자들이 정부는 밀실에 숨어 불안을 조장하는 컨트롤타워를 없애고 국회와 협의하고 국민과 소통하는 올바른 컨타롤타워를 세울 것을 촉구하면서 박 대통령이 컨트롤타워에 서야 한다는 것을 발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 어려운 민생경제, 구조조정을 위해 박근혜 대통령이 컨트롤타워로 직접 서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한 법무부가 정부 업무평가를 위해 언론사별로 점수 매겨 기획보도를 집중적으로 추진토록 했다는 한 언론 보도와 관련, "문제는 평가에 대비하기 위해 일은 안 하고 각 부처에서 홍보대행사를 고용해 연간 전 부처 차원에서 수백억 원을 쓰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감과 예산심사에서 '턴키' 홍보 문제점이 지적되지만, 정부는 뚜렷한 지도·감독·대책이 없다"면서 "감사원과 총리실 등은 전면 조사해 예산낭비, 여론왜곡에 대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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