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날려버려도 시원찮아” 北, 집단탈북 종업원 가족 인터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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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4월 28일 11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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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영상 캡처
해당 영상 캡처
북한이 한국으로 집단 탈출한 중국 내 북한 식당 종업원 가족들의 영상을 통해 우리 정부에 대한 비난을 쏟아냈다.

28일 북한 대남선전용 매체 우리민족끼리TV는 ‘박근혜 역적패당에게 유인납치 된 처녀들의 가족과의 인터뷰 (1)’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탈북한 여성 종업원의 부모가 출연했다. 그들은 “우리 딸이 저주로운 남녘땅에 유괴됐다고 했을 때 저의 심정은 정말 칼로 못을 박듯 아픈 마음을 어떻게 진정할 수가 없었다”고 울먹였다.

또 “절대로 배반하고 갈 그런 딸이 아니다. 우리 딸을 믿고 싶다”고 주장한 뒤 “(딸을) 강제로 끌고 간 박근혜 역적패당”이라며 “청와대 소굴을 날려버려도 시원찮다”고 욕설 섞인 비난을 했다.

한편 전날 국정원은 지난 7일 중국 닝보의 류경식당 북한 종업원 20명 중 13명이 집단 탈출한 것과 관련해 “당시 북한으로 소환 지시를 받은 지배인이 종업원들의 의사를 일일이 확인한 뒤 한국행을 결행한 것”이라고 보고하고 나머지 7명은 가족을 생각해 북한으로 돌아갔다고 밝혔다.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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