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방문한 우다웨이 ‘빈손 귀국’…한미일 국방당국 北 대응 방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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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2월 5일 09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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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해 지킨다” 대규모 해상 사격훈련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예고로 한반도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4일 서북도서 및 동해에서 해상 사격훈련을 실시했다. 해병대 6여단 M-48 전차가 이날 백령도에서 해상 표적을 향해 90mm 포탄을 발사하며 평화 수호의 의지를 다지고 있다. 합동참모본부 제공
“영해 지킨다” 대규모 해상 사격훈련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예고로 한반도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4일 서북도서 및 동해에서 해상 사격훈련을 실시했다. 해병대 6여단 M-48 전차가 이날 백령도에서 해상 표적을 향해 90mm 포탄을 발사하며 평화 수호의 의지를 다지고 있다. 합동참모본부 제공
북한 방문한 우다웨이 ‘빈손 귀국’…한미일 국방당국 北 대응 방안 논의

한미일 3국 국방 당국이 오늘(5일) 화상회의를 열어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준비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국방부는 4일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5일 오전 한미일 국방부 당국은 차장급 화상정보공유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3국은 북한이 지난 2일 국제기구에 예고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고, 후속 대응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우리 측에서는 박철균 국방부 국제정책차장이 대표로 참석할 예정이다.

3국 국방 당국은 앞서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틀 만인 지난달 8일에도 차관보급 화상 회의를 열어 대북 정보를 공유한 바 있다.

한편, 평양에 들어갔던 6자회담 중국 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4일 ‘빈손’으로 귀국했다. 중국 당국은 관영 매체를 통해 북한에 대한 비난 세례를 퍼부었지만 미사일 발사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우 대표는 미국 등이 요구한 강경한 제재 내용을 설명하고 장거리 미사일을 추가 발사하면 상황이 악화된다고 압박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미사일 발사 연기나 취소 등 구체적인 확답을 들은 것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우 대표는 4일 베이징(北京) 서우두(首都) 국제공항에서 “확답을 주지 않은 북한에 대해 중국이 어떤 대응을 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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