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위원장 황진하 사무총장)는 6일 회의를 열어 이한구 의원의 20대 총선 지역구 불출마 선언으로 공석이 된 대구 수성갑 당협위원장에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를 사실상 내정했다.
이에 따라 내년 4월에 있을 총선에서 김문수 전 지사와 새정치민주연합 김부겸 전 의원이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졌다. 당협위원장으로 선정되면 당내 경선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된다는 게 일반적인 시각. 이날 조강특위는 김 전 지사를 비롯해 강은희 의원, 정순청 대구시 의원 등 3명을 후보를 대상으로 한 심사에서 김 전 지사를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3명을 놓고 여론조사를 한 결과 김 전 지사가 가장 높은 지지를 기록했다는 것.
조강특위는 오는 10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은 심사 결과를 보고할 예정이며, 최고위 논의를 거쳐 당협위원장 선정 여부가 최종 확정된다.
한편 김 전 지사와 김 전 의원은 경북고와 서울대 선후배 사이로 민주화운동을 함께 한 절친한 사이로 알려졌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