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저를 사칭해 여성들에 돈 요구 전화…속지 마시길”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25일 10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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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5일 자신을 사칭하는 휴대전화 보이스피싱 사기가 발생하고 있다며 의원들에게 “속아 넘어가지 마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에서 “(이 말을) 공개발언으로 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말씀드린다”며 “보이스피싱을 말로만 들었는데 저로 인해서 (금융사기) 피해자가 많이 속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저와 거의 목소리가 비슷한 사람이 주로 여성들에게 전화를 해서 여러 가지 그럴듯한 내용으로 돈을 요구해서 거기 속아 넘어가 돈을 송금한 분들이 여러 명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이어 “저한테 (직접) 확인을 안 하신 분들도 많이 계신 것으로 생각한다”며 “(송금을 한 뒤에는 돌려받을) 방법도 없고…”라고 우려했다. 그는 “제가 그렇게 돈을 요구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말씀드린다”며 ‘허허’ 웃기도 했다.

홍정수기자 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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