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비대위원장 만장일치 추대형식 안 되면 희망없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9월 18일 10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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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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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은 18일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국민공감혁신위원장(비상대책위원장)의 후임은 "만장일치 추대형식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비대위원장을 뽑을 '27명의 중진·원로' 가운데 한 명인 박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 전화 인터뷰에서 "복잡한 과정 없이 의견교환을 해가지고 만장일치 추대형식으로 할 것"이라며 "만약 거기에서마저 투표행위든 문제가 생긴다면 새정치민주연합은 희망이 없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2시에 열리는 비상대책위원장 추천단 회의에서 계파간 갈등 등으로 새 비대위원장 선정에 어려움이 있지 않겠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잘 해결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게 전망했다
그는 "새정치연합이 세월호법, 민생법안, 국회정상화 여러 가지 문제가 있는데 당 내부(문제)로 인해서 거의 10여일을 허송세월을 하고 있다. 이 이상 국민에게 부담을 주면 어렵기 때문에 토론을 해서 잘 해결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새 비대위원장은 당 내 인사가 될 것이라며 "당을 혁신하거나 개혁하거나 새로운 일을 할 수 있는 물리적 시간이 없기 때문에 비대위원장은 약 3~4개월 간 당을 잘 추스르면서 차기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거다. 그렇기 때문에 당내인사가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틀 전 박근혜 대통령의 세비반납 등 국회 비판에 대해서는 "정부를 견제 감시를 해야 할 국회에 대해서 '의무를 다 못했기 때문에 세비를 반납하라'는 초법적인 얘기를 (어떻게) 할 수 있는가? 이렇게 국회를 무시해도 대통령이 되는가? 그러면 대통령은 과연 의무를 다 하셨는가? 대통령은 세월호 가족한테 약속을 다 지켰는가? 대통령은 국민에 대해서 책임을 다했는가? 하는 불만들이 쏟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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