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목사님이 한 말? 도저히 믿을수 없다” 조광작 목사 비판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5월 23일 11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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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23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임원진 회의에서 조광작 목사가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과 관련해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언론보도와 관련해 "목회자가 하신 말씀이라고는 믿기 어려운 발언이 나왔다"고 개탄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세월호 특별법-김영란법 대책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조광작 목사의 발언을 문제 삼았다.

박 원내대표는 "가난한 집 아이들이 수학여행을 경주 불국사로 가면 될 일이지 왜 제주도로 배를 타고 가다가 이런 사단 이 빚어졌는지 모르겠다. 천안함 사건으로 국군장병들이 숨졌을 때는 온 국민이 경건한 마음으로 애도하면서 지나갔는데 왜 이번에는 이렇게 시끄러운지 이해를 못하겠다. 박근혜 대통령이 눈물을 흘릴 때 함께 눈물 흘리지 않은 사람은 모두다 백정이다"고 한겨레가 보도한 조광작 목사의 발언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기독교 목사님이 한 말이라고는 도저히 믿을 수 없다"면서 "한기총 임원진 회의에서 나왔다는 보도가 있다. 예수님은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기는 낙타가 바늘귀를 지나가기보다 어렵다고 말씀 하셨다. 이 발언을 한 목사님께서는 세월호 희생자와 유가족들을 모독한 발언에 대해서 정중히 사과하셔야 될 것 같다"고 꼬집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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